1) 작은 집 수납 9원칙

1. 바닥은 비움: 바닥에 닿는 물건 0개를 목표. 바닥은 가장 큰 ‘여백’입니다.
2. 수직 3단: 벽·문 뒤·천장 하부에 선반/훅/레일. 높이 30·60·90cm를 기준 단위로.
3. 한 용도 한 구역: 기능이 다른 물건을 섞지 않기. 찾기=수납의 핵심.
4. 투명·반투명 선호: 내용물 가시화로 탐색 시간을 줄입니다.
5. 라벨 대문자+숫자: A-01, A-02…로 색인. 가족·룸메와 공유하기 쉽습니다.
6. 입구 통제: 새 물건이 들어오면 같은 카테고리 하나는 나갑니다.
7. 접히는 가구: 폴딩/스택/네스팅으로 부피를 줄입니다.
8. 상자보다 묶음: 세트화(케이블·문구)로 미세한 산재를 없앱니다.
9. 주기 리셋: 일일 3분, 주간 20분, 월간 60분의 리셋 타임.

2) 치수 가이드: 공간·가구 표준

치수는 실패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아래 표준으로 계획을 시작하세요.

측정 순서: 벽→출입문→창문→콘센트→가구. 문 여는 방향·각도까지 체크.

3) 존(Zone) 설계와 동선

집을 4존(생활/수면/조리/위생)으로 나누고, 각 존에 ‘핵심 3품’을 정의합니다. 이 12개만 즉시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1. 생활: 리모컨·충전기·담요
2. 수면: 수면등·귀마개·수분크림
3. 조리: 칼·프라이팬·소금/후추
4. 위생: 칫솔·타월·청소티슈

동선은 ㄷ자(거실→주방→현관) 혹은 ㅁ자 루프로 연결합니다. 동선상 장애물은 바로 퇴출 후보입니다.

4) 거실/다이닝 수납

• 멀티 테이블: 리프트업 테이블로 작업·식사 겸용. 내부를 문구·케이블 스테이션으로 운영.
• 소파 아래: 평평한 롤박스로 계절 쿠션·담요.
• 벽 선반 2열: 상단은 장식(비주얼 앵커), 하단은 실용(리모컨·스피커·책 3권).
• 미디어 박스: 콘센트 근처에 케이블·어댑터 전용 파우치. 라벨: HDMI/USB-C/멀티탭.

Tip: 리모컨·허브·소형기기는 1트레이 규칙으로 모으면 사라짐 방지.

5) 주방 수납

1. 작업 삼각형: 싱크-조리-가열 동선을 1m 이내로. 이동 최소화.
2. 세로 파일 홀더: 뚜껑·도마·트레이는 눕히지 말고 세워 보관.
3. 냉장고 레일 바스켓: 높이를 3층으로 나눠 ‘한눈 보임’ 확보.
4. 향신료 12개 한정: 기본군만 두고 라벨(한글/영문) 이중 표기.
5. 대형 조리기구: 벽면 마그네틱 레일로 걸기 → 서랍 공간 확보.

그릇은 2인 기준 접시 4·볼 4·머그 2면 충분합니다. 행주는 3장 로테이션(사용/세탁/대기).

6) 침실/옷장 수납

6.1 캡슐 워드로브

• 상·하의·아우터·신발 각 5개 내. 포멀/캐주얼 2축으로 믹스.
• 색상 3컬러(블랙·네이비·베이지)로 통일하면 조합이 폭증.

6.2 접기 규칙(파일형)

1. 티셔츠는 세로 접기로 파일처럼 세워 보관.
2. 양말은 반으로 접고 말지 않기(늘어남 방지).
3. 스카프는 지퍼백 사이즈로 플랫 보관.

6.3 침대 하부

계절 이불·수건 세트는 침대 하부 롤박스 2개가 끝. 라벨: BED-LINEN / WINTER-DUVET.

7) 욕실/세탁 수납

• 샤워 캐디: 제품 4개 룰(샴푸/컨디셔너/바디/클렌저). 빈 용기는 즉시 제거.
• 세탁 존: 세탁망(미니/중/대) 세트 + 집게 바구니.
• 수건 로테이션: 바스타월 2·페이스 3·핸드 3. 색상은 한 가지.
• 문 뒤 훅: 드라이어·브러시·고데기 매달기. 바구니로 전선 정리.

8) 현관/창고·박스 시스템

1. 현관 벤치+후크: 앉아 신발 착탈, 상부 훅 3개(가방/모자/우산).
2. 신발 6켤레 룰: 일·캐주얼·운동·샌들·슬리퍼·포멀.
3. 멀티툴 박스: 공구·전구·테이프·배터리. 라벨: TOOLS.
4. 택배·반품 스테이션: 칼/테이프/반품라벨 봉투를 한 트레이.

9) 라벨·색인·정리 주기

라벨 포맷: 영문 카테고리-번호 + 한글 서브. 예) KIT-03 향신료, CLO-05 니트

• 일일 3분: 사용 후 제자리에 5개만 돌려놓기.
• 주간 20분: 문서/영수증·케이블·세탁물 순환.
• 월간 60분: 보류 박스 점검·기부/판매 분리.

10) 시즌 로테이션·보류 박스

결정 피로를 줄이는 가장 쉬운 장치가 보류 박스입니다. 90일 안 쓴 물건은 보류 박스로 이동, 다음 달 마지막 주에 최종 처분을 결정합니다.

1. 라벨: HOLD-YYYY-MM
2. 내용물 리스트를 뚜껑 안쪽에 부착
3. 알림: 캘린더에 30일 후 체크 예약

11) 초소형(원룸·24㎡) 케이스

11.1 가구 5종 최소 세트

• 폴딩 테이블(폭 80~100cm)
• 수납형 소파베드(하부 드로어 2칸)
• 슬림 선반(폭 45cm × 깊이 25cm × 5단)
• 코트 랙(상부 선반 + 하부 신발 2단)
• 스텝 스툴(상부 수납 겸용)

11.2 코너 전략

문 뒤, 냉장고 옆, 세탁기 위, 변기 위 4곳은 ‘황금 코너’. 얇은 선반과 레일로 1㎡ 이상 벌 수 있습니다.

12) 체크리스트/템플릿(복붙)

12.1 방별 체크리스트

• [ ] 바닥 직립 물건 0개 달성
• [ ] 벽 선반 1열 설치(깊이 20cm)
• [ ] 라벨 포맷 적용(A-01…)
• [ ] 보류 박스 생성(HOLD-YYYY-MM)
• [ ] 일·주·월 리셋 캘린더 등록

12.2 수납 상자 규격표

12.3 라벨 템플릿

[큰 라벨 70×30mm]
CLO-01 상의(반팔)
CLO-02 상의(긴팔)
CLO-03 하의(캐주얼)
KIT-01 조리도구
KIT-02 접시/볼
DOC-01 서류/영수증
MED-01 상비약
TOOLS-01 공구
    

12.4 30/60/90 스프린트

1. 30분: 거실 테이블·바닥 정리 → 쓰레기/재활용 분리.
2. 60분: 주방 상부 선반 리셋 → 냉장고 라벨링.
3. 90분: 옷장 전면 점검 → 캡슐화 → 보류 박스 정리.

12.5 이사/대청소 플로우(간단)

1) 측정 및 도면 스케치(치수/문/창/콘센트)
2) 존 설계(생활/수면/조리/위생)
3) 필수 가구 5종 확정
4) 상자 라벨링 및 색인표 제작
5) 배치 → 동선 체크 → 미세 조정
    

13) 자주 묻는 질문

Q1. 수납함을 계속 사게 됩니다. 줄이는 방법은?

A. 먼저 하위 카테고리 통합을 시도하세요. ‘문구/케이블/약’처럼 3대 범주로 묶고, 내부를 파우치로 구획하면 상자 수가 줄어듭니다.

Q2. 가족·룸메와 정리 기준을 어떻게 맞추나요?

A. 라벨+색인표가 답입니다. 라벨 포맷과 보관 위치를 A4 1장으로 공유하면 합의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Q3. 정리해도 금방 다시 어질러집니다.

A. 매일 3분 리셋을 캘린더 반복으로 고정하고, 출입구 근처에 임시 바구니 1개를 두어 ‘당일 처리’만 맡기세요.